코스피 3,000 돌파! 긴 겨울 끝에 찾아온 투자 기회
코스피지수가 장중 3,000을 돌파하면서 드디어 긴 겨울이 끝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3,500까지, 그리고 새 정부 임기 중에는 4,000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역사적 신고가를 쓰고 있는 종목들이 많아지면서 빠른 수익 실현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12번의 깡통계좌에서 13억 수익까지
김정수 투자자문사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투자 전문가다.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좋은사람들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했다. 은행의 전액 후원으로 미국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까지 취득했지만, 2011년 말 갑작스런 강제퇴직을 당하게 되었다.
2012년부터 생계를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든 그는 무려 12번의 깡통계좌를 경험했다. 11억 이상의 손실을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한 결과, 2021년 한 해에만 13억의 수익을 올리며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이후 『종목 선정 나에게 물어봐』라는 책을 출간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누적 판매 7만 부를 기록했다.
현재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5천 명 이상의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작년에는 투자자문사를 인가받아 '돈폭락 투자자문'이라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단기 매매 전략
김 대표가 초단타나 중장기 투자 대신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초단타의 경우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10번 중 한두 번의 실수로 9번의 성공을 모두 잃을 수 있는 구조다. 게다가 한국의 높은 거래세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중장기 투자 역시 한국시장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다. 지정학적 리스크, 외국인의 30% 이상 지분 보유로 인한 변동성, 각종 정책 규제 리스크, 테마 중심의 급격한 변동성 등이 그 이유다. 실제로 2018년 트럼프와 중국의 무역전쟁 하나만으로도 3번의 깡통계좌를 경험했을 정도다.
삼성전자만 봐도 2021년 96,800원을 찍은 후 여러 상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아직 6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신한주유의 경우 2007년 6만 몇천 원이었던 주가를 17년이 지난 지금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세력 진입을 확인하는 투자 기법
김 대표의 핵심 투자 기법은 세력의 진입을 확인하고 함께 들어가되, 세력보다 먼저 나오는 것이다. 세력 진입의 신호는 바닥에서 터닝어라운드한 후 대량 거래량이 터지는 것이다. 기준은 약 300만 주 이상, 전일 대비 거래량 최소 300% 이상이다.
PNT(임상연구센터)를 예로 들면, 역사적 신고가가 8,340원인데 1,977원까지 떨어진 후 5월 16일 거래량 3억 7,500만 주가 거래되며 고가 대비 15.6%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무려 7,600% 이상의 거래량이 몰렸다.
이런 대량 거래량은 세력이 진입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세력은 결코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최소한 본전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격과 거래량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잠시 내려가는 일이 있어도 결국에는 상승한다.
증권주에 주목하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주보다는 증권주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주는 상승폭이 둔하고 10% 올라가기도 힘든 반면, 증권주는 훨씬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증권주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A급: 키움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 현재 역사적 신고가를 쓰고 있는 종목들
B급: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10년 전 가격을 막 돌파하거나 근접한 종목들
C급: SK증권처럼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동전주 수준의 종목들
이 중에서도 10년 전 가격을 막 돌파하는 B급 종목들이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현재 6만원대인데 역사적 신고가가 11만 3천원이어서 상승 여지가 크다.
역사적 신저가에서 반등하는 제약·바이오주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물려있는 2차전지주는 아직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역사적 신저가를 찍고 반등하는 제약·바이오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목할 만한 종목들:
-제일약품: 현재 13,000원, 역사적 신고가 10만 9,000원 (10분의 1토막)
-텔콘RF: 현재 4,000원대, 역사적 신고가 19만 4,000원
-동아에스티: 현재 39,000원, 역사적 신고가 17만 8,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 36만 2,000원에서 3만 5,800원까지 하락
-한미약품: 3만 5,000원에서 1만 5,000원까지 하락
이런 종목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거래량 없이 반등하는 게 아니라, 세력이 들어오면서 대량 거래량을 유지하며 반등한다는 것이다. 역사적 신저가 수준에서 더 내려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분위기가 반전되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완벽한 쌍바닥 패턴의 활용
쌍바닥은 '전설의 쌍바닥'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공 확률이 높은 패턴이다. 쌍바닥에 들어가서 물리는 경우가 20% 이내로 적다. 하지만 쌍바닥이 형성되었다고 무조건 반등하는 것은 아니다.
쌍바닥이 형성된 후 대량 거래량과 장대양봉이 생기면서 세력이 들어온 것을 확인해야 한다. 그때 진입해야 안전하다. 쌍바닥을 확인하고 세력 진입까지 확인하면 상승 확률이 90% 이상이다.
일심바이어의 경우 4월 21일 쌍바닥 형성과 함께 대량 거래량이 들어왔고, 1,000원대에서 9,200원을 돌파하는 상승을 보였다.
손절 없는 K13 투자 모델
김 대표가 개발한 K13 투자 모델은 손절을 하지 않는 대신 체계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종목을 40개로 늘리고, 각각을 4번에 나눠서 분할매수한다. 총 포트폴리오를 100개로 구성해서 하나당 100만원씩 투자한다.
10% 떨어질 때마다 사고, 10% 오를 때마다 파는 방식으로 기계적으로 운영한다. 100개가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서 하루에 2개 정도씩 매매가 이뤄진다. 어떤 종목은 하락하고, 어떤 종목은 횡보하고, 어떤 종목은 반등하면서 조화를 이루며 차곡차곡 수익이 쌓인다.
손절을 하지 않는 대신 연간 수익의 10-20%는 시장에 기부한다는 각오로 임한다. 40개 종목으로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한두 개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2-5% 정도에 그친다.
2차전지주 투자 시 주의사항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주들이 크게 하락했지만, 아직 바닥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30만원에서 3만 4천원까지 80% 떨어졌지만, 바닥 가격인 3천-5천원 수준과 비교하면 아직도 10배 가까이 높다.
LG생활건강도 3만 9천원에서 17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34만원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도 만원대에서 6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12만원이지만, 바닥 대비로는 여전히 10배 높다.
물린 투자자들은 물타기를 하지 말고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내다가, 2차전지주에 세력이 진입하는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 완전한 바닥까지 떨어진 후에야 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원전주 투자 전략
트럼프 행정부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으로 원전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대표 종목들은 바닥 대비 10배 이상 올라 리스크가 크다.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상 바닥 대비 10배 이상 오른 종목은 90% 이상 확률로 원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원전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비에이치아이 정도만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 역시 테마주 특성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고점 진입은 권하지 않는다.
결코 포기하지 마라
김정수 대표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결코 포기하지 마라"이다. 12번의 깡통계좌를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성공이 있었다. 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주스 하나 살 돈이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성공한 사람 치고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두 실패를 딛고 성공한 것이다. 4년 반 동안의 긴 겨울을 보낸 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꿈과 희망만으로는 안 된다. 꾸준한 행동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6시 23분에 일어나서 밤 11시 24분까지의 루틴을 정해놓고 꾸준히 실행하는 것처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고 있다. 그동안 버텨온 투자자들이 그 보답을 받을 때가 왔다. 못난 종목도 갈 때는 한 번에 간다. 지금까지 버텨왔다면 더욱 포기하면 안 된다.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