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 화요일

원전주 급부상과 투자 전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만든 새로운 기회

 원전주 급부상과 투자 전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만든 새로운 기회

최근 주식시장에서 원전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때 조용했던 원전 관련 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과연 열풍이 지속될 있을까?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원전주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자.



원전주 급부상의 배경: 전력 수요 폭증

원전주가 주목받는 가장 이유는 바로전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 이는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문제는 이런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있는 에너지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 데이터센터처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 시설에는 적합하지 않다. 결국 원자력 발전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글로벌 원전 관련 주식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원전 수주 현황과 미래 전망

한국이 원전을 해외에 수주한 것은 이번이 번째다. 번째는 2000년대 초반 중동 지역에 원전을 수주했는데, 당시 기당 8조원 규모였다. 원전 건설에는 보통 10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이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영국과 중동 지역에서 추가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영국이나 중동 외에도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잠재적인 수주처가 있다.


한국은 이미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향후 수주 가능성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있다.


원전주 투자 패턴 분석: 확산과 수축의 반복

주식시장에서 특정 테마가 주목받을 때는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처음에는 대표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이후 관련 종목들로 확산되는 과정을 거친다. 다음에는 수축 과정에서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종목들이 뒤늦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전주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전력기술(원전 설계), 두산에너빌리티(원전 부품), 현대건설(원전 건설) 같은 대표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우진(원전 정비·점검) 같은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가지로 해석할 있다. 하나는 테마의 '끝물'이라는 신호일 있고, 다른 하나는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일 있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 동향이 주는 신호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근 주주 구성 변화를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있다. 외국인 지분이 4월까지 24%에서 5월에는 26.5%까지 증가했다. 이는 1,500 주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다.


그런데 최근 3-4일간 외국인들이 그동안 매수했던 물량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원전주 상승을 주도했던 주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매도는 상당히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될 있다.


물론 단기적인 조정 이후 재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같다.


원전 산업의 리스크 요인들

원전 사업의 가장 특징은적자 사업이라는 점이다.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에도 기업 차원에서는 적자였지만,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있었다. 경비 부대 파견, 교육 지원 모든 비용을 따져보면 국가적으로도 적자였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손실로 보기는 어렵다. 기술 축적과 노하우 확보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평가할 있다. 실제로 이번 체코 수주도 그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원전 산업의 경쟁 구도도 복잡하다. 세계 400기의 원전 상당수가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비서방권 국가에만 원전을 수출하기 때문에 한국과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 않다.


한국의 실질적인 경쟁상대는 프랑스, 일본, 미국이다. 미국은 주로 설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일본은 한국이 기술력을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 프랑스가 여전히 한국이 목표로 해야 경쟁상대다.


한국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 있다. 기술력 격차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은 수익성 면에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원전 해체 시장: 새로운 기회의 등장

많은 사람들이 원전 수주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사실 시장이 따로 있다. 바로원전 해체 시장이다.


세계에는 현재 400개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고, 이미 가동이 중단된 원전이 200개나 된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40-50 정도다. 원전의 수명이 40-50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해체해야 원전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원전 건설에 기당 8조원 정도가 들어간다면, 해체에는 4조원 정도가 소요된다.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해체 시장이 건설 시장보다 훨씬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아직 원전 해체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원전 해체 기술력을 일부 보유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두산에너빌리티. 회사가 유일하게 해체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원전 해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부에서도 원전 해체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체코 수주 이후 다음 수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상승 동력이 있는 것이 바로 원전 해체 사업이다.


방산주와의 비교 분석

원전주와 함께 주목받았던 방산주는 어떤 상황일까? 한화시스템의 경우 90만원대에서 움직임을 보이며 100만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선주와 방산주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선주는 조정받을 타이밍이 되었다고 보지만, 조정 이후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방산주는 최근 고점 근처에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상당 기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주가 1월부터 현재까지 보여준 것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틀에서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가야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조선·방산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방산주의 리스크 요인

조선 업종의 경우 환율 변화가 일부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리스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평가된다.


방산주의 경우는 복잡하다. 지난 4분기 대비 1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산은 수주와 수출 데이터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수주는 번에 이루어지지만, 실제 수출은 3-10년에 걸쳐 분할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주 발표와 실제 실적 개선 사이에는 시차가 있을 있다. 중요한 것은 2분기 실적 데이터다. 만약 1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위축된다면 주가 조정의 빌미가 있다. 반대로 실적이 개선된다면 주가 전환점이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서, 방산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마무리: 원전주 투자의 핵심 포인트

원전주 투자를 고려할 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보자.


첫째, 전력 수요 증가라는 근본적인 배경은 여전히 유효하다. 데이터센터 확산과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원자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둘째,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검증되었다. 체코 수주 성공이 이를 입증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셋째, 원전 해체 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있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두산에너빌리티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넷째,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다.


다섯째, 개별 종목의 사업 영역과 경쟁력을 꼼꼼히 분석해서 투자해야 한다. 단순히 '원전주'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회사의 고유한 강점과 리스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전주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 테마다. 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크고 정책적 영향을 많이 받는 섹터이기도 하다. 따라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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