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 토요일

테슬라 주가의 미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이 가져올 혁명적 변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화되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없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될 같다. 단순히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경제 구조 자체가 바뀌는 이야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테슬라 판매량의 폭발적 증가일 것이다. 자율주행이 되는 차와 되는 중에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답은 뻔하다. 하지만 중요한 차들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돈을 버는 자산'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 그리고 화해

최근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사이에 벌어진 공방은 흥미로웠다. 발단은 미국 하원을 통과한 BBB(Build Back Better) 법안이었다. 법안은 기본적으로 감세 정책인데, 2017 트럼프 1 통과한 감세 정책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소득 비과세, 야근 수당 비과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법안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더욱 늘릴 있다는 점이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36 달러라는 상상할 없는 수준인데, 법안이 통과되면 부채 한도를 4조에서 5 달러 늘릴 있게 된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했다. 자신이 DOGE(정부효율성부)에서 월급도 받고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법안은 미국 경제를 망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법안에 찬성하는 상원의원들은 다음 중간선거에서 떨어질 알라고 경고하고, 트럼프 탄핵까지 언급하며 새로운 정당 창당 이야기까지 꺼냈다.


트럼프도 가만있지 않았다. 스페이스X 테슬라 관련 모든 연방정부 계약을 끊겠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결국 JD 밴스 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장 등이 중재에 나서면서 머스크가 먼저 사과하고, 트럼프가 용서를 표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DOGE 성과와 한계

사실 DOGE에서의 머스크 성과를 보면 완전히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원래 2 달러 정부 예산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0분의 1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나름 효과적이었다. 연방공무원들 해고나 예산 삭감 같은 미운 짓을 머스크가 대신 해주면서, 자신은 방패막이를 하나 얻은 셈이다.


테슬라에게는 오히려 부정적 효과도 있었다. 해고당한 사람들이나 해고 위험에 있는 사람들이 테슬라 브랜드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되면서, 심지어 테슬라 차량을 불태우는 저항 운동까지 벌어졌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의 중요성

머스크가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연방 차원의 자율주행 규제 통일이다. 현재 미국은 주마다 다른 자율주행 규제를 갖고 있어서,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가 성공해도 다른 주로 확산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연방 교통부 장관도 이미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 차원의 단일 규제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야 하고, 주정부의 교통 결정권을 연방정부가 가져가는 것이라 헌법소송까지 있다. 결국 1-2년은 걸릴 같다.


머스크가 요즘 워싱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도 법안 통과를 위한 정치 로비 때문이다. 오스틴에서는 실질적인 로보택시 런칭을 지휘하고, 워싱턴에서는 관련 규제법 제정에 노력하고 있다.


자율주행이 가져올 1, 2, 3 효과

자율주행이 전면화되면 여러 단계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1 효과 테슬라 판매량의 폭발적 증가와 우버의 몰락이다. 로보택시의 비용이 우버보다 50% 이상 저렴해지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로보택시를 선택할 것이다. 심지어 대중교통 이용자들도 로보택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2 효과 흥미롭다. 개인이 소유한 테슬라 차량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내가 차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차가 알아서 나가서 돈을 벌어올 있게 된다. 인류 역사상 개인 차량이 돈을 벌어온 경우는 없었다. 이렇게 되면 차량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 된다.


감가상각되는 일반 차량과 돈을 벌어오는 테슬라 차량 중에 선택하겠는가? 답은 뻔하다. 자율주행을 제공하지 못하는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3 효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다. 주유소가 사라지고, 자동차 보험회사가 타격을 받는다. 사고가 줄어들면서 보험료는 내려가야 하는데 가입자까지 줄어들면, 자동차 보험 시장 자체가 작동하기 어려워진다. 병원 응급실 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다. 자동차 때문에 생긴 응급실이 자율주행으로 인해 다시 변화를 겪게 되는 셈이다.


테슬라의 전환: 전기차에서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테슬라는 지금 전기차 기업에서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전환은 2 전부터 추진해왔고, 12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이 번째 결실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시장을 만든 것은 포드가 모델T 자동차 대중시장을 만든 것과 같다. 하지만 이미 중국 기업들이 테슬라와 동일하거나 앞선 수준까지 쫓아오고 있다. 그래서 테슬라는 경쟁 무대를 바꾸려고 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터지게 경쟁하는 대신, AI 시장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가능성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30배라고 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매년 3500 대의 휴머노이드를 제조공장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말도 되는 숫자지만, 그만큼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국 같은 경우 노동 부족이 심각하다. 2024 국책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가 4-5 증가하지 않으면 2030년까지 한국 사회 유지가 어렵다고 한다. 이런 부분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머스크의 구상이다.


하지만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려면 단순히 춤추고 마라톤하는 것으로는 된다. 핵심은 손의 자유도와 감각이다. 인간의 손은 27도의 자유도가 있고, 7 개의 감각 센서가 있다. 자동차 배선 작업 같은 정교한 작업을 하려면 수준까지 가야 한다.


테슬라 옵티머스의 진전 하나는 발가락을 갖게 것이다. 다른 휴머노이드들은 발가락이 없거나 하나로 뭉쳐져 있는데, 테슬라는 5 발가락을 구현했다. 발가락이 있으면 균형을 잡을 있고, 그만큼 배터리를 절약할 있다.


학습 방식의 혁신

테슬라 휴머노이드의 다른 진전은 학습 방식이다. 기존에는 인간이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동작을 시연해야 했는데, 최근 테슬라는 1인칭 시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고 로봇이 학습할 있게 되었다. 다음 목표는 3인칭 시점, 모든 관점에서 찍은 영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해지면 세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서 로봇이 학습할 있다. 수만 대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학습시키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휴머노이드가 진화할 있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현실적 관점

테슬라 주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2000달러, 3000달러도 가능할 같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기술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 자체가 테슬라의 중요한 자산이면서 동시에 리스크이기도 하다. 이번 트럼프와의 갈등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 발생한다. 테슬라 차량 판매량, 정치사회적 변수,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확산되면서 발생할 사회적 갈등도 무시할 없다. 택시 운전사들은 어떻게 것인가?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은? 이런 사회적 조정과 합의 없이는 아무리 좋은 기술도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보는 "테슬라 주가 2000달러 간다" 예측들은 순수하게 기술적 요소만 고려한 것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체테리스 파리부스(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면)'라는 가정 하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그런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테슬라의 기술적 미래는 확실히 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사회적 변수들이 극적으로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 결국 모든 요소들을 냉철하게 분석하면서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이다.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넘어서 우리 사회 전체를 바꿀 있는 기업이 되고 있다. 그만큼 기회도 크지만 리스크도 크다.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읽고 대응하느냐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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