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일요일

원전주 상승 랠리 중 주목해 봐야 할 원전주들

 원전주 열풍, 이제 시작일까? 체코 원전 수주로 한국 원전 산업의 미래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는 단연 원전주다. 26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서 관련 주식들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현대건설, BHI, S&T에너지 등이 모두 상당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이 2차전지와 다른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원전주를 보며 "2차전지 때와 똑같은 거품 아니냐"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전 산업이 2차전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번째 차이점은중국의 진입 장벽이다. 2차전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침투하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했지만, 원전 분야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지정학적 이슈와 안보 문제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원전 기술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번째는공급 확대의 한계. 2차전지는 공장만 늘리면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할 있었지만, 원전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품질 인증을 받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설계 업체도 웨스팅하우스 개에 불과하고, 제작기기 업체도 세계적으로 5-6개밖에 없다.


번째는계약 규모와 마진이다. 원전 프로젝트는 계약 기간이 길고 단가가 높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자로) 같은 경우 마진율이 2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배터리 마진과는 비교할 없는 수준이다.


글로벌 원전 시장의 현재와 미래

현재 글로벌 원전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독일이 탈원전을 선언했지만, 신재생에너지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다시 원전으로 회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유럽 국가들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센터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에서 2030 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 증가하는 수치로, 이런 대용량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있는 것은 원전뿐이다.


원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기간도 기존 5-6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더욱 빠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MR, 원전의 게임 체인저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게 대형 원전 분야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SMR 통해 다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미국이 94, 중국이 57개로 미국이 앞서고 있지만, 건설 중인 원전은 중국이 28개로 미국의 3배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SMR 통해 원전 분야의 주도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미국의 주요 SMR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테라파워, 뉴스케일파워, X-에너지, 오클로 미국의 주요 SMR 설계 업체들이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들 업체에 지분 투자까지 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 증기발생기 주기기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원전주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에서 26 8 5천억 , 35% 가까이를 가져갔다. 올해 매출 6,500 원에서 내년 7,900 , 후년 9,000 원에서 1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BHI 보조기기를 제작하는 회사로, 주가 탄력성이 두산에너빌리티보다 높다. 작년 4,000 원을 최초로 돌파한 올해 6,500 , 내년 7,900 , 후년 9,000 원에서 1 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시가총액이 1 원을 넘어서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있는 규모가 됐다.


S&T에너지 보일러 대형 산업용 열교환기를 제작하는 회사다. 올해 4,800 원에서 내년 6,000 , 후년 7,000 원까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

흥미로운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패턴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1월부터 누적으로 외국인이 6,300 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최고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계속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건설도 외국인이 2,300 원을 누적 순매수했고, BHI 930 , S&T에너지는 362 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단기 투기가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고려사항

원전주 투자 가지 고려해야 점들이 있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총액이 35 원까지 올라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 반면 BHI S&T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탄력성이 있다.


하지만 주도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흐름이 깨지면 다른 원전주들도 하락을 보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투자 시에는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원전 산업의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이 오래 걸리고,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SMR 경우 본격적인 양산은 202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전 산업은 글로벌 에너지 메가트렌드의 핵심이며, 공급 업체가 제한적이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올라온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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